Dairy/복잡한 사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로불편러 담론(2017) 1. ‘프로불편러’의 등장 대한민국 인터넷이 다양한 사회 문제에 있어서 공론화의 장(場)이 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그 동안 우리는 PC 통신 채팅방에서부터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이르기까지, 인터넷에서 사회문제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또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저런 것까지 따지고 드느냐.”라던가, “이렇게 이야기해봤자 뭐해.”하는 시선과 마주해야했다. 그러나 그러한 시선이 ‘프로불편러’라는 단어로 응축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프로불편러’라는 용어는 어떤 현상이나 표현의 아주 지엽적인 부분만을 조명하고 확대해석해 사회적인 문제로 공론화시키려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언니, 이거 나만 불편해?”라는 말과 함께 감정에 호소해 여론몰이를 하려는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이전 1 다음